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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

환갑기념 한반도횡단울트라마라톤 308km 완주(2) 임상국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가도 가도 끝이 없는~ 한강변과 북한강을 지나 황재 고개를 달립니다. 태기산을 달립니다. 속사삼거리를 향해 달립니다. 마지막 날 새벽 만만치 않은 경사로 싸릿재 정상을 향해 가는데 안개인지 구름인지 찬바람과 섞여 한 치 앞을 볼 수 없습니다. 겨우 9CP에 도착, 따뜻한 누룽지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천막 철수 30분 전 비좁은 천막에 들어가 눈을 붙힙니다. 천막 철수 소리에 복장을 가다듬고 새벽 4시 마지막 CP인 골인 점을 향해 출발합니다. 구름안개 자욱한 대관령 정상은 낮은 기온과 찬바람으로 비옷을 준비해 오지 않음을 후회케 합니다. 이번에는 꼭 완주하겠다는 의지가 가슴에 펄펄 끓어 올라있었기에 그때 추위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완주자 74명 중 맨 끝.. 더보기
지리산화대종주 48km 산악울트라마라톤대회 완주 임상국 새로운 길, 처음 가보는 코스, 걷고 달려보고 싶었던 지리산화대종주, 생각만해도 가슴이 뜁니다. 불수사도북 오산종주 47km를 완주한지 9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후 마라톤 풀코스는 물론 강화도 갑비고차 울트라 100km, 한반도횡단울트라 312km를 완주하면서도 꼭 한번 도전하고 싶었던 대회가 지리산화대종주입니다. 그래 한 살이라도 더 먹기 전 가보자고 마음먹고 두 달 전 참가신청을 한뒤 홀수날은 1시간 30분 달리기, 짝수날은 아파트 계단오르기 1시간, 빨리 걷기 30분 등으로 체력 훈련에 집중해 왔습니다. 대회 전날 밤 9시 30분, 잠실종합운동장을 출발한 버스에 몸을 실고, 대회 당일 새벽 1시에 휴게소에서 국밥 한그릇 먹고 출발지인 구례 화엄사에 도착하니 2시 30분, 버스 안에서 배번을 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