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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룬 사람들

안철수 에세이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책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곳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느껴진 건

좋은 정책 자체보다 그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좋아서가 아닐까 싶다.”

안철수의 생각을 잇는 국가 비전,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나라는 미래가 없습니다.

2020년 대한민국은 국민이 소망하던 미래에서 살고 있는 것일까요?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 갈등하는 광장에서 통합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취업난과 최저 출산율이 보여주듯 대다수의 국민이 희망을 접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좌파와 우파의 정권 교체 게임에서

실망은 반복되고, 중요한 사회적 가치는 훼손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없을까요?

안철수 전 대표는 만 6년간 정치 개혁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정치를 그만둘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자책이 심한 성격에 상처가 컸고,

무엇보다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큰 실망을 주어 거듭 죄송하다며

지난 9월에 출간한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과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죠.

 

의사, 프로그래머, 벤처 기업 CEO, 교수, 정치, 이렇게 다섯 가지 직업을 통해

우리 사회 주요 분야에서 문제 해결사로서 활약한 그의 기질은

한국을 떠나 있는 동안에도 발휘되었는데요. 안철수는 유럽의 다양한 국가들이

가진 독특한 문화와 그 속에서 자기들만의 강점을 어떻게 발견했으며,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사회 시스템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지 면밀히 관찰했습니다. 그리하여 국민이 희망을 갖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 위해서는 정치가 사회 구조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신간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를 펴냈습니다.

이 책에서 그는 대한민국의 방향과 희망은 정직하고 깨끗하면 인정받는 사회,

거짓말 안 하고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살고 떳떳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책에서 안철수는 우리나라 두 거대 정당의 내로남불은 심각한 문제로

실용적 중도 정치로 일하는 정치실현되어야 하고, ‘정치는 우리 사회에 대한

퍼블릭 서비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거 고생해서 만든 백신을 무료로 보급했던

이유역시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며,

공익적인 마인드는 지금도 변함없는 내 삶의 기준이라는 것. 때문에

의사로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잡다가,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의사를 그만두고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했을 때 품었던 꿈은

정직하고 깨끗해도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었는데

정치를 시작했을 때나 지금이나 정직하고 깨끗해도 정치적으로 성과를 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은 바뀌지 않았다고 합니다.

 

안철수는 사회 구조와 시스템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궁금한 문제가 있으면

유럽 어디든 달려가 현장을 직접 보고 전문가와 만나 해법을 고민했습니다.

유럽에서 찾아갔던 14개의 나라 중 대표적인 5개 나라 에스토니아, 스페인, 핀란드,

프랑스, 독일을 꼽고 이 책에서는 에스토니아의 투명성과 혁신, 프랑스의 중도 정치,

독일의 정직과 합리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정직한 사회를 위해 독일을 비롯해 미국에서는 거짓말을 하거나 불법을 저질러서

평판이 나빠지면 해당 업계에 다시는 발을 들여놓기 힘들다고 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사기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사기범죄가 많고

정치권에서도 거짓말한 사람에게 관대해 국민들 사이에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그는 정부에서 스스로 획기적으로 투명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해서

우리나라가 신뢰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초석을 깔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프랑스에서 안철수 대표는 마크롱의 승리국민들의 힘으로 정치를 바꾼

혁명적인 사건으로 언급하며 결국 나라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은 국민임을

강조합니다. “국회의원 한 명 없던 마크롱을 대통령으로 뽑은 프랑스에서

국민들의 힘을 목격하고, “폭주하는 이념 대결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선택을

할 때만이 문제가 해결되고, 다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프랑스 국민들은 생각한 것이라 분석합니다. “한 정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상대 정당이 실수하면 반사 이익으로 집권하는 행태가 반복되었다며,

두 정당이 번갈아 자리를 차지하고 자기들의 이익만 챙기고 사회문제는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자, 참지 못한 국민들이 거대 양당을 심판한 것이라는

얘기죠. 그는 실용적 중도란 좌파도 우파도 아니며,

일하는 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1992년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인구 130만 에스토니아는 작은 나라, 적은 인구,

자원 부족의 상황에서 국가 전략의 방향을 ‘IT 분야로 집중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정보통신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효율적이고 안전하고 투명한 국가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

오늘날 에스토니아를 유럽에서 가장 앞서가는 IT 국가로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미래에 대한 치열한 고민’, ‘가치 있는 축적의 시간과 경험’, ‘투명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것이죠. 또한 눈여겨볼 것은

미래세대로의 전환으로, 40대에 당선된 대통령, 30대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젊고 스마트한인재들의 힘이 컸다고 강조합니다.

 

이 밖에도 교육, 인구, 의료, 농업, 관광, 통일 등 주요 분야에서

우리가 배울 점을 제안하고, 벤치마킹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20129월 안철수 대표가 정치를 시작한 이후 약 7년이 지난 20201,

안 전 대표는 지난 1년여 간의 정책 여행을 이 책에 정리하면서

다시 한 번 미래개혁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20199월 출간한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이 유럽에서 러너로 성장한 이야기라면,

이번 신간은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안 전 대표가 제시한 세 가지 국가 비전 행복한 국민, 공정한 사회,

일하는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살펴보고,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하는 기회와 새로운 시대를 대한민국이

더욱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는데 일조가 되었으면 합니다.

책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곳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느껴진 건

좋은 정책 자체보다 그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좋아서가 아닐까 싶다.”